[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00년대 마블 히어로 영화 ‘판타스틱4’에서 닥터 둠 역으로 활약했던 할리우드 배우 줄리언 맥마혼이 별세했다. 향년 56세.

5일(한국시간) 피플, 무비웹 등 외신 보도들에 따르면, 맥마혼의 아내는 성명을 통해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맥마혼이 이번 주 암과의 치열한 싸움 끝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맥마혼의 아내는 “그는 인생을 사랑했다. 가족을 사랑했고, 친구들을 사랑했으며, 자신의 일을 사랑했고, 팬들도 깊이 사랑했다”며 “저희 가족이 조용히 슬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1968년생인 줄리언 맥마흔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 후, 1990년 호주의 인기 시리즈 ‘홈 앤 어웨이’를 통해 본격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 드라마 NBC ‘어나더 월드’에서 이안 레인 역을 맡으며 입지를 다졌다.
그는 2003년 FX시리즈 ‘닙턱’에서 크리스찬 트로이 박사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리며 첫 번째 대표작을 탄생시켰다. 해당 드라마는 2010년까지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그는 국내 및 세계팬들에게 마블 영화 ‘판타스틱4’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마블 영화 ‘판타스틱4’에서 닥터 둠 역으로 활약했으며 2020년에는 CBS 드라마 ‘FBI: Most Wanted(FBI:모스트 원티드)’를 통해 TV 드라마 복귀에도 성공한 바 있다.
영화 ‘레드’, ‘패러노이아’, ‘유어 낫 유’, ‘스윙잉 사파리’, ‘더 서퍼’에도 출연한 맥마흔은 마지막 작품인 넷플릭스 ‘더 레지던스’에서는 호주 총리 역을 맡아 존재감있는 열연을 펼쳤다.
오는 7월 말 마블 리부트 영화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이같은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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