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불 세계여행3', '1박 2일'과 '예능 세계관' 대통합

입력시간 | 2025.05.18 14:38 | 장병호 기자 solanin@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에 ‘1박 2일’ 레전드 멤버 차태현, 김종민, 이준이 ‘곽빠원’과 환상의 ‘케미’를 터뜨리며 예능 세계관을 대통합했다.

17일 방송한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 (사진=ENA)

지난 17일 방송한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 9회에서는 본격적인 4라운드 여정이 펼쳐졌다. 방송 전부터 국내 최장수 여행 예능 ‘1박 2일’의 차태현, 김종민, 이준의 합류가 선공개되면서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상황이다.

이날 방송에서 ‘1박 2일’ 멤버 3인방은 각각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와 짝을 이뤘다. 여행지 결정 주사위 던지기까지 참여해 각각 네덜란드, 스페인, 루마니아로 향하게 됐다. 이날 시청률은 최고 2.5%(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상승했다. 최고의 1분의 주인공은 ‘브루맨스’ 팀으로 곽튜브와 이준이 루마니아 이색 ‘돼지 뇌 요리’ 식당을 방문, 식사를 하는 장면이었다.

연예계 대표 사랑꾼으로 유명한 차태현은 아내 조언대로 빠니보틀을 파트너로 지목했다. ‘1박 2일’과 ‘지구마불3’의 만남으로 결성된 두 사람의 팀명은 바로 ‘7박 8일’. 하지만 30년 넘게 활동하며 영화, 드라마, 가요, 예능까지 제패한 그도 피할 수 없는 게 있었다. 바로 역대 지구마불의 모든 라운드에서 파트너를 인지하지 못했던 빠니보틀의 인지도 테스트. 그런데 모두가 환호성을 지른 ‘역사적 순간’이 드디어 이뤄졌다. 차태현이 등장하자마자 빠니보틀이 그의 이름을 정확히 외친 것이다.

두 사람은 네덜란드에 가기 전, 경유 여행으로 스위스 체르마트에 있는 ‘샬레홍철’에 들렸다. MC 노홍철이 직접 운영하는 이벤트형 게스트 하우스로 SNS를 통해 모집한 방문객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기차를 타고 샬레로 향하는 길, “고생하는 예능만 해서 이렇게 좋은 구경은 처음”이라는 차태현은 스위스의 동화 같은 풍경에 연신 감탄했다. 또한 ‘샬레홍철’에 머무르고 있던 뜻밖의 손님 배우 류준열을 비롯해 다양한 직업군의 처음 본 게스트들과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낭만을 즐겼다.

이준은 등장부터 남달랐다. 첫 만남부터 빵 ‘먹방’으로 배고픔을 응급 처치해 웃음을 유발하더니 백팩 하나 메고 와 휴대폰 로밍조차 하지 않고 “해외에서는 본연에 집중해야 한다”는 철학까지 덧붙이는 ‘자연인’ 반전 매력으로 곽튜브를 사로잡았다. 이들이 결성한 팀은 브로맨스 감성과 루마니아 여행의 만남을 담은 ‘브루맨스’. 루마니아에 도착한 두 사람은 “오늘의 주제는 현지 음식 탐방”이라며 중세 감성이 남아 있는 올드타운에서 150년 전통 맛집을 찾아가 만족스러운 현지 식사를 즐겼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원지와 김종민의 만남이었다. 매 시즌 김종민을 이상형으로 언급하고 심지어 우승 상품으로 ‘김종민과의 식사권’을 요청하는 등 오랜 팬심을 드러냈던 원지. 역시나 목놓아 외쳤던 ‘최애’ 김종민을 보자마자 너무 놀라 줄행랑을 치더니 고장이 난 듯 말도 못하고 얼어붙는 등 역대급 리액션이 나왔다. 예능 베테랑 차태현조차 “조회수 끝났다”고 예견할 정도였다.

원지는 칼솟구이와 하몽 등 스페인을 대표하는 음식을 소개하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벼락치기로 공부해 설명하는 등 최애와의 스페인 도메스틱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게다가 ‘오빠’라는 호칭이 어색하다던 원지가 김종민에게 오빠라고 부르고, 김종민은 원지의 고민을 진중하게 들어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팬과 스타와의 훈훈한 관계를 만들어 갔다.

ENA의 토요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3’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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