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감정 느꼈다"…김희애, '부부의 세계'로 보여줄 120% 역량 [종합]
입력시간 | 2020.03.26 15:45 | 김가영 기자 kky1209@
김희애(사진=JTBC)
김희애가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JTBC ‘부부의 세계’ 제작발표회에서 지선우를 연기한 소감을 이같이 표현했다. 이어 “나만 해서 되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조합이 맞았던 것 같다”며 “우리 드라마는 감정신이 많으니까 상대역도 그렇고 스태프 등 모든 분들이 상황을 좋게 해준다. 그런 경험을 맛볼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설명했다.김희애(왼쪽) 박해준(사진=JTBC)
“처음에는 과연 이걸 해낼 수 있을까 싶도록 감정 기복이 정말 세고 그랬다”고 걱정한 김희애는 “박해준 씨와 처음 연기 해보는데 전 이렇게 잘하는 분인 줄 몰랐다. 앞으로 같이 많이 하고 싶을 정도로 연기를 끌어내준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그런데 정작 본인은 대충하는 느낌이다. 저만 흥분하고 컷한 순간도 감정이 멈추지 않는데 편하게 장난치고 전환이 빠르더라. 배신감이 느낄 정도다. 괴물 같은 느낌이 든다”고 박해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박해준(사진=JTBC)
박해준은 “원작을 보고 ‘괜히 봤다’ 싶었다”며 “너무 훌륭하고 너무 잘해내면 좋을 것 같은데 자신이 없었다.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모완일 PD를 만나 설득을 당했다는 박해준은 “너무 하고 싶은데 제 능력이 모자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도망가고 싶었다”며 “그런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경험을 평생 느껴볼 수 있을까’ 싶은 감정들이 들었다”고 설명했다.모완일 PD(왼쪽) 김희애 박해준(사진=JTBC)
‘부부의 세계’는 6회까지 19금 편성이 되며 ‘파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모 PD는 “부부의 이야기고 설정 자체가 가볍게 볼 건 아니다”며 “찍으면서 느꼈던 게 이분들의 연기라는 생각이 잘 안든다. 오히려 심각해보이고 가상의 이야기가 아니고 현실감 있는 얘기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6회까지는 피하지 말고 걸러내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혀보이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19금 편성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 이데일리TV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