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드라마 ‘부부의 세계’ 여다경(한소희) 이태오(박해준)의 딸 제니 역을 맡은 아역 배우 이로은의 모친이 악플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로은의 모친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니(이로은) 나오자마자 크다는 논란이 있더라”며 “극 중 2년 후 설정이다. 그래도 큰 거 안다. 실제보다 더 길게 나왔다. 카페, SNS, 포털 등을 통해 댓글을 보며 놀림당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 크다는 글들, 댓글만 봤다면 이런 글 쓰지도 않는다. 악의는 없겠지만 마음의 상처받았다. 애가 뭔 죈가요. 그저 뭣도 모르고 촬영했을 뿐이다. 심한 말들은 자제 부탁하고 삭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수십 명의 스태프들 앞에 둘러싸여 같은 신을 4~5번 정도 찍으면서 울지도 않고 가만히 있기 쉽지 않다. 남은 촬영 무사히 끝낼 수 있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에서 극 중 이태오 여다경 부부는 재혼 후 2년이 흘러 전처 지선우(김희애) 앞에 다시 나타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딸 제니가 2년이라는 극 설정과 다르게 너무 큰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 있었다. 이로은은 2017년생으로 올해 4살이 됐다.
다음은 이로은 모친 글 전문이다.
어제 로니 언제 나오냐며 로니 아빠랑 기대 반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봤어요.
제니 나오자마자 역시 크다는 논란이 있더라고요. 도대체 돌잔치란 말은 어디서 나왔나요. 극 중 2년 후입니다. 그래도 큰 거 알아요. 실제보다 더 길게 나온 것도 있고요. 맘 카페나 SNS 네이버 톡 등 자기들끼리 글 쓰고 댓글 다는 거 보며 놀림당하는 거 같아 마음이 안 좋았어요.
단순 크다는 글들, 댓글만 봤다면 이런 글 쓰지도 않아요. 악의는 없겠지만 마음의 상처받았어요. 애가 뭔 죈가요. 그저 뭣도 모르고 촬영했을 뿐인데요. 심한 말들은 자제 부탁하고 삭제 부탁드려요.
로니 정도의 애들도 수십 명의 스태프들 앞에 둘러싸여 같은 신을 4~5번 정도 찍으면서 울지도 않고 가만히 있기 쉽지 않아요. 남은 촬영 무사히 끝낼 수 있게 응원 부탁드려요.
로니 응원해 주신 분들도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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