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택찢' 연기 소름… 神박한 공포영화 '귀시'[봤어영]
입력시간 | 2025.09.10 12:47 | 윤기백 기자 giback@
영화 ‘귀시’ 포스터(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귀시’가 지난 9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귀시’는 여우 창문이 열리면 펼쳐지는 귀신 거래 시장 ‘귀시’에서 갖지 못한 것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벌이는 섬뜩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명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 누가 봐도 호감 가는 외모지만 더 완벽한 얼굴을 원한 여인, 불안과 호기심에 휩싸인 10대 딸과 그의 명문대 진학을 염원하는 엄마, 귀신 콘텐츠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해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20대, 실수를 만회하고 남들보다 빠르게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은 사람들까지. 이들의 욕망은 인간 세상과 귀신 시장을 잇는 ‘박수무당’을 통해 하나의 유니버스로 완성된다.영화 ‘귀시’ 스틸컷(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배우들의 열연도 빛난다.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마마무 솔라는 다양한 표정으로 서서히 밀려드는 공포를 다이내믹하게 담아냈고, 스테이시 수민(배수민)은 학창 시절의 현실적인 고민과 성적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두 사람 모두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로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다.영화 ‘귀시’ 스틸컷(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귀시’의 백미인 베트남 로케이션은 영화의 공포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 이국적인 풍경과 판타지적 상상력이 맞물리며, 화면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든다. 덕분에 공포를 단순한 자극이 아닌 ‘시각적 체험’으로 확장시켰다.© 이데일리 & 이데일리TV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