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풀타임' 김민재, 나폴리 UCL 4연승 견인...16강행 확정

입력시간 | 2022.10.13 08:31 | 이석무 기자 sports@

나폴리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연승을 이끈 김민재. 사진=나폴리 구단 공식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서 활약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괴물 수비수’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뒷문을 든든히 지키며 소속팀 나폴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4연승을 질주한 나폴리는 승점 12를 기록, 3위 아약스(1승3패 승점 3)와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렸다.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김민재는 평소와 다름없이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꾸준히 호흡을 맞췄던 아미르 라흐마니(코소보)가 부상으로 빠져 대신 주앙 제주스(브라질)와 함께 활약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김민재는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안정된 수비를 펼쳤다. 두 차례 공중볼을 따냈고 6번이나 걷어내기에 성공하는 등 수비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볼터치 58회, 패스 정확도 86%, 롱패스 정확도 67% 등 전체적인 기록도 나쁘지 않았다.

나폴리는 전반 4분 만에 이르빙 로사노의 헤딩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12분 뒤 흐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의 패스를 받은 지아코모 라스파도리의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전반을 2골 차로 앞선 채 마친 나폴리는 후반 4분 아약스 다비 클라센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16분 흐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다시 2골로 앞섰다. 아약스가 후반 38분 스테번 베르바인의 페널티킥 골로 한 골을 만회하자 나폴리가 후반 45분 빅터 오시멘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유로스포르트 이탈리아’는 김민재에게 무난한 평점 6점을 매겼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자신과 가까운 모든 공간을 막아냈다”며 “그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대체할 수 없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와 ‘소파스코어’는 모두 김민재에 나쁘지 않은 평점인 6.5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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