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 내연남 조현수, 과거 행적 공개…"돈에 미친 거 같아"

입력시간 | 2022.04.22 14:17 | 김민정 기자 a2030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로 지목되는 이은해(31) 씨의 내연남 조현수(30) 씨의 과거가 공개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8억 원대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윤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씨와 내연남 조씨의 계곡 살인 사건을 조명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이날 방송에서는 조씨의 과거가 드러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앞서 조씨와 이씨가 공개수배로 얼굴이 드러나자 대포차 범죄를 저질렀다는 폭로글이 등장했다.

지난 2015년 대포차를 판매하던 일당 중 하나였던 조씨가 운좋게 수사 대상에서 벗어나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사건이었다.

제보자는 조씨를 어릴 적부터 봐왔다고 말했다. 그는 조씨에 대해 “충격이다. 너무 돈에 미친 거 같아 보였다. 저한테 이야기했을 때는 안마 시술소 카운터를 보고 있었다고 전달했었다”고 말했다.

조씨가 성매매 업소에서 일한 건 20대 초반으로 나타났다. 제보자는 “저한테 이야기했을 때는 안마시술소 카운터를 보고 있다고 했다”며 “조씨의 친구인 A씨와 이씨랑 둘이서 작업을 하고 다녔다. 둘이 작업을 하고 다녔던 거다. 이씨가 안마시술소 직원으로 들어가서 오래전부터 계획을 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씨와 이씨는 검찰 수사를 받던 3월에도 편지를 주고받았다. 편지에서 조씨는 본인을 ‘시종’이라고 칭하며 ‘주인’ 이씨에게 변치 않는 사랑을 약속했다. 조씨는 이씨에게 “힘들 때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도 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이씨는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다이빙을 강요해 남편 윤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4일 검찰 조사에 불응하고 도주했으나 도주 124일 만인 지난 16일 고양시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구속한 이들을 인천구치소에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윤씨 명의의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린 이씨와 조씨가 윤씨를 구조할 수 있는데도 일부러 하지 않았다고 보고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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