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윤석열, 먹방은 MB 보고 배워라" 황교익 '지적'
입력시간 | 2022.03.28 09:53 | 객원기자 jssin@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먹방 대통령이 되려면 이명박을 보고 배우라”고 했다.

황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음식 먹는 것에 일가견이 있는 것처럼 보도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보도와는 달리 맛 칼럼니스트인 제 눈에는 윤 당선인이 음식을 맛깔나게 먹는 장면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입에 많은 양의 음식을 넣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면서 “진정으로 이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다는 연기자로서의 몰입도가 부족하면 윤 당선인처럼 어색해 보이고 결국에는 그 음식도 맛깔나 보이지 않게 된다”고 했다

또 “성공적인 먹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며 “오직 음식에만 집중해 먹어주어야 그 음식이 맛깔나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먹방 대통령이 되겠다면 이명박을 보고 배우라”라면서 “군대 짬밥을 이렇게 맛나게 먹는 일반인을 저는 본 적이 없다. 제가 이명박을 정치적으로 무척 싫어하지만 이명박이 먹는 음식은 정말이지 따라 먹고 싶어질 정도”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이 되면 혼밥 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냈던 윤 당선인은 대선 이후 연일 인수위원회 주변 식당에서 측근 등과 공개식사를 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윤 당선인이 방문했던 식당 리스트가 ‘윤석열 맛집’으로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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