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죽이고 싶어하나"…쯔양, 심각한 2차 가해 고통 호소

입력시간 | 2025.02.22 09:42 | 김민정 기자 a2030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한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쯔양은 지금도 허위사실과 음모론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쯔양은 지난 21일 JT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간첩설부터 정계 연루설 등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며 “저는 중국에 가본 적도 없고 진짜 전혀 아무것도 없다. 정치 관련해서 저와 연관을 지으시면, 저는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듣지도 못한다”고 토로했다.

유튜버 쯔양(왼쪽), 구제역 (사진=뉴시스)

쯔양은 “한 가지 진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누구한테 피해를 주거나 안 좋은 일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한 것보다 유튜버들이 제 사생활을 갖고 협박했을 때가 훨씬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든가 검찰 측에서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게 이상해서 그쪽과 뭔가 관계가 있다고 한다”며 “어떻게든 그냥 저를 죽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지난 20일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또 최 변호사는 징역 2년을, 주작감별사(전국진)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과 사회봉사 160시간, 카라큘라(이세욱)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과 사회봉사 240시간, 크로커다일(최일환)은 징역 벌금 500만 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재판 중 보석 석방돼 불구속 상태였던 구제역과 최 변호사는 이날 선고 후 곧바로 법정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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