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 벌어진 ‘센트럴시티 살인’… 14년째 도주 중인 그놈
입력시간 | 2022.05.08 10:30 | 객원기자 ssong@
14년 전 전처를 살해하고 도주 중인 ‘센트럴시티 살인사건’의 피의자 황주연(48)의 행방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센트럴시티 살인사건의 피의자 황주연에 대한 수배 전단이 공유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희대의 살인마 신창원도 2년 반 만에 잡혔는데 황주연은 14년째 소재 파악조차 안 된다”라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범행 다음 날 범계역에서 포착된 황주연의 모습 (사진=공개수배 전단)
범행 다음 날 그는 서울 신도림역에서 매형에게 “딸을 챙겨달라”고 부탁한 뒤 영등포 시장역으로 이동, 다시 강남역으로 갔다가 사당역을 거쳐 삼각지역에서 내린 뒤 범계역으로 향했다. 그렇게 황주연은 홀연히 자취를 감춰버린 것이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황주연은 웃을 때 왼쪽 입술이 치켜 올라가는 특징이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현상수배 전단 속 황주연은 키 180㎝에 건장하고 호리호리한 체격이다. 웃고 있는 사진을 보면 왼쪽 입술이 치켜 올라가는 특징이 있다. 제보자에 따르면 범행 당시 황주연은 어깨까지 내려오는 부자연스러운 가발을 쓰고 있었다. 그의 지인들은 그가 계속 자신의 직업을 바꾸면서 사람들을 만났고 언변이 좋다고 전했다.14년이 지난 황주연의 현재 추정 모습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개수배 검거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공개수배 명단에 오른 수배자 200명 중 검거는 22명으로 11%에 불과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마스크 착용에 따라 검거가 더욱 어려워진 것이다. 지난해에는 40명 중 3명을 검거, 검거율 7.5%에 그쳤다.© 이데일리 & 이데일리TV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