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국가대표 소집 앞두고 멀티골...토트넘 2연승 견인(종합)

입력시간 | 2022.03.21 03:33 | 이석무 기자 | sports@edaily.co.kr

토트넘의 손흥민이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손가락으로 입을 막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소니’ 손흥민(토트넘)이 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화끈한 멀티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4분과 후반 43분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리그 득점을 13골로 늘렸다. 지난 8일 에버턴전 이후 3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이날 활약으로 손흥민은 EPL 득점 랭킹에서 디오구 조타(리버풀)와 함께 공동 2에 자리했다. 아울러 팀동료 해리 케인(12골)을 제치고 팀내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손흥민의 2골은 모두 케인의 도움을 받아 기록한 것이었다. 손흥민-케인 콤비는 EPL 통산 합작골을 39골로 늘렸다. 본인들이 가진 리그 통산 최다골 합작 부문 기록을 다시 새로 썼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24분 팀이 달아나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날 2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정확한 침투 패스가 연결되자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기회를 만들었다. 수비수 1명을 앞에 둔 채 왼발 대각선 슈팅을 시도해 웨스트햄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에도 미소를 짓지 않았다. 최근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을 의식한 듯 손가락으로 입을 막는 골세리머니를 펼쳤다. 특유의 카메라 세리머니는 그 이후에 나왔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한 방은 후반 43분에 나왔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길게 골킥 한 것을 최전방에 있던 케인이 상대 수비수와 경합 끝에 헤딩 패스로 떨궜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을 받은 손흥민은 단독 드리블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든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두 번째 골을 넣은 뒤에는 환하게 웃었다. 카메라 세리머니도 훨씬 밝은 표정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앞서 전반 9분에는 상대 수비수 커트 주마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이날 토트넘이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11분에는 데얀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이 골까지 들어갔더라면 해트트릭도 달성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원맨쇼에 힙입어 웨스트햄을 3-1로 눌렀다. 지난 17일 브라이튼 앤 호브전 2-0 승리 이후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승 1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승 3무 10패 승점 51을 기록한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 웨스트햄(승점 48)을 제치고 7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4위 아스널(승점 54)과 승점 차는 3점으로 좁혔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오는 24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과의 홈경기를 치른 뒤 29일 아랍에미리트와 10차전 원정경기에 나선다.

© 이데일리 & 이데일리TV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