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시간 | 2026.05.22 08:24 | 이성광 기자 | lsglsg91@edaily.co.kr
현지시간 18일, 뉴욕증시가 중동발 뉴스에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과 S&P500도 각각 0.09%, 0.17% 상승했다.이날 시장을 흔든 핵심 변수는 국제유가였다. 장 초반 이란 최고지도자가 농축우라늄 해외 반출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가 급등했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중재로 합의 초안을 도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휴전 추진,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자유 보장, 단계적 제재 완화 논의가 포함됐다는 소식에 유가는 급락했고 증시도 낙폭을 회복했다.
다만 장 후반 이란 대통령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최종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이에 나스닥과 S&P500은 한때 약세로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한편 엔비디아는 기대 이상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놨지만, 높아진 기대감과 차익실현 매물에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대신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 기업 9곳에 20억 달러 지원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IBM 등 양자컴퓨팅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는 혼조였다. 미국 제조업 PMI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며 금리 인하 기대를 낮췄지만, 서비스업 둔화와 소비 부담 우려는 남았다.
결국 이날 시장의 방향은 경제지표보다 중동발 헤드라인과 유가 흐름에 더 크게 좌우됐다. 유가가 최종적으로 하락하며 증시 하방을 막았지만, 미·이란 협상의 최종 합의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위험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세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