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뉴욕증시 혼조 마감…메타발 AI 투자 우려에 반도체 6%대 급락

입력시간 | 2026.10.23 07:40 | 이성광 기자 | lsglsg91@edaily.co.kr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02% 상승했지만 S&P500은 1.21%, 나스닥은 2.60%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7% 급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의 하락을 주도한 것은 메타발 AI 투자 부담이었다. 메타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대규모 AI 설비투자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와 수익성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시장의 관심이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서 투자금 회수 여부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AI 클라우드 수요는 강하지만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 부족이 성장의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램리서치 역시 사상 최대 매출에도 공급망 제약과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반도체 장비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도 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에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추가 공습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WTI는 2.39% 상승해 배럴당 99달러선에 마감했다. 반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에 5% 아래로 내려가며 기술주 약세와 대조를 이뤘다.

한편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4천 건으로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신규 해고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증가해 재취업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용지표의 개선에도 AI 투자 부담과 위험 회피 심리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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