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 작가 '한글 AI' 소설, 서울역 전시된 이유는
입력시간 | 2025.11.19 15:15 | 장병호 기자 | solanin@edaily.co.kr

19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 RTO에서 열린 국립한글박물관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 전시 언론설명회에서 참석자가 김초엽 작가의 '사각의 탈출'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초엽 작가가 쓴 짧은 소설 ‘사각의 탈출’의 일부분이다. 우주를 돌아다니며 버려진 인공지능(AI)을 구조하는 단체에서 일하는 주인공 은수가 한글을 이용한 사고언어 전환 프로그램 AI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과학소설)다.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한글과 이를 표현하는 도구의 관계를 김 작가의 특유의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19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 RTO에서 열린 국립한글박물관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 전시 언론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립한글박물관이 2016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한글실험프로젝트는 디자인의 관점에서 한글을 재해석하고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다. 올해는 ‘쓰기’와 ‘도구’가 만드는 글자의 질감을 탐구하는 실험적 시도에 초점을 맞췄다. 23팀의 작가, 디자이너와 협업해 시각·공예·제품·공간·미디어아트·설치 등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19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 RTO에서 열린 국립한글박물관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 전시 언론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조영각 작가의 작품 '기획향'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밖에도 △‘쓰는 공간’을 재해석한 ‘마음을 쓰다’(임태희) △벼루와 먹을 모티브로 한 대형 오브제 ‘한글 서탁, 등’(방석호) △필기류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작품인 ‘쓰고, 그리고, 사유하기’(비케이아이디), ‘함께 쓰는 즐거움’(마음 스튜디오), ‘모음 도구’(비 포머티브) △종이의 섬유 구조를 소재로 한 ‘월인천강-붓끝에서 먹물이 종이에 접촉하는 순간’(유지원) 등 한글을 쓰는데 필요한 도구를 다양한 감각으로 해석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9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 RTO에서 열린 국립한글박물관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 전시 언론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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