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야간장에서 한때 1510원까지 급락…6월 17일 이후 ‘최저’

입력시간 | 2026.07.07 22:43 | 이정윤 기자 | jyoon@edaily.co.kr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야간장에서 1510원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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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저녁 10시 39분 기준 환율은 오전 6시보다 17.2원 내린 1514.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기준) 마감가인 1528.2원보다 10원 이상 급락한 것이다.

저녁 9시 30분께는 1510.6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달 17일(1509.1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한국과 일본 외환당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소식에 환율이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에 달러·엔 환율은 162.18엔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161.64엔으로 떨어졌다. 엔화가 소폭 강해지면서 원화도 동조 흐름을 나타냈다.

미무라 아츠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도쿄 마루노우치에서 열린 한국투자공사(KIC) 도쿄지사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한국 외환당국과 외환시장 동향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일 양국이 경제·무역 구조가 유사한 만큼 금융시장의 움직임도 때때로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며 “최근 외환시장을 포함한 시장 동향에 대해 한국 측 카운터파트(외환당국)와 특히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달러화도 추가 상승하지 않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0.88로, 지난주 후반부터 101선을 하회해 움직이고 있다.

오는 10일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달러 포지션이 조정되는 것도 영향을 줬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0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SK하이닉스는 신주 발행과 ADR 상장으로 약 300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ADR 상장으로 달러화가 원화로 환전되는 수요가 커질 경우 환율을 크게 낮출 가능성이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상장으로 약 300억달러 규모의 신규 달러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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