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들도 신저가를 기록했다.

15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 등에 따르면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14종은 19∼22%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본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11.06%, 9.48%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중 거래량이 많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21.70%, 22.13% 내리며 5285원과 4470원에 마감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9.63%와 19.01%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KODEX와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의 경우 지난 13일 종가 기준 최저가를 기록한 데 이어 14, 15일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또다시 바닥을 찍었다. 상장가였던 각각 2만3450원과 1만9985원과 비교하면 약 5분의 1 수준이다.
삼성전자 단일종목레버리지도 지난 5월 27일 상장 이후 가장 낮아졌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종전 종가 기준으로 최저가인 지난 7월 30일 8345원보다 낮은 759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역시 이날 종가가 6880원으로 직전 최저가 7월 30일 7640원보다 낮아졌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엑스(X)의 실시간 트렌트에는 ‘레버리지’가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정도면 레버리지 투자자는 전원 손실”, “계좌 삭제된다는 게 이런 건가”, “하루 만에 -20% 넘게 하락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 2종은 20% 넘게 올랐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21.36% 오른 1만795원,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20.34% 상승한 1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54.59포인트(7.57%) 내린 5,554.2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의 하락폭과 하락률은 모두 지난 7월 28일(732.09포인트, -10.84%) 이후 약 두달 반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한 코스피는 이 기간 총 1,449.52포인트(21%) 폭락했다.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024년 9월 3일부터 11일까지 연일 내렸던 사례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
특히 시총 1·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동반 급락하면서 전체 시총 감소 폭을 키웠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전날보다 약 129조원 줄어든 1227조7180억원, SK하이닉스도 약 115조원 감소해 921조881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종목의 시총 감소분은 코스피 시장 전체 감소분의 약 6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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