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땅 계약 날아갔다”…1.4만가구 들어설 구리 가보니[르포]
입력시간 | 2026.10.29 16:14 | 이다원 기자 | dani@edaily.co.kr

29일 경기 구리시 사노동 일대에 저층 주택과 창고 등 건물이 들어서 있다. 정부는 이날 사노동 일대 144만㎡에 주택 1만 4600가구를 공급하는 ‘구리건원’ 신규택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이다원 기자)

29일 경기 구리시 사노동 일대에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사노동 일대 144만㎡에 주택 1만 4600가구를 공급하는 ‘구리건원’ 신규택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이다원 기자)
29일 경기 구리시 사노동에서 만난 김모씨(50대)는 정부의 신규 공공주택지구 조성계획을 반기면서도 교통 문제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오랜 기간 개발 논의가 이어졌던 지역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이미 혼잡한 주변 도로가 더 막힐 수 있다는 걱정에서다. 김씨는 “출퇴근 시간에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가 엄청 밀린다”며 “다산도 있고 인근에 동구릉도 있어 교통 문제가 있는데 버스라도 자주 다니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가 29일 주택공급 정례브리핑을 열고 하남과 김포, 구리 등 7만 67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 6곳을 추가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약 1만4600가구 규모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된 경기 구리시 사노동 건원지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이날 구리시 사노동 일대 약 144만㎡에 주택 1만 4600가구를 공급하는 ‘구리건원’ 신규택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 6곳에 포함된 지역으로, 정부는 지구지정부터 착공까지 절차를 앞당기는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해 2030년 안에 착공한다는 목표다.
29일 경기 구리시 사노동 일대 도로변에 창고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정부가 이날 사노동 일대를 신규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발표하면서 현지에서는 기존 공장·창고의 이전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규모 신규택지 조성 소식에 현지 공인중개업소에서는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다. 이 일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어서 토지 거래가 많지 않았고, 공장이나 창고 부지로 활용되는 땅이 적지 않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향후 토지 수용이 진행되면 기존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는 것은 물론 공장과 창고를 운영하던 사업자들의 이전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컸다.© 이데일리 & 이데일리TV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