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영역 파괴' 퀵커머스…배민B마트, 매달 K팝 쏜다

입력시간 | 2026.09.18 16:33 | 경계영 기자 | kyung@edaily.co.kr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음식이나 생필품 위주이던 퀵커머스(즉시배송)가 엔터테인먼트, 패션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퀵커머스 배민B마트가 K팝 아티스트의 음반 배송 서비스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쿠팡이츠는 최근 롯데백화점과 손잡으며 상품 분야를 확장했다.

배민B마트가 지난 17일부터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의 미니 5집 앨범 퀵커머스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사진=배달의민족)

배민B마트가 지난 17일부터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의 미니 5집 앨범 퀵커머스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사진=배달의민족)

18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B마트는 매달 주목받는 아티스트와 협업해 발매 음반 즉시 배송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사전 예약을 접수한 후 앨범 발매 당일 고객이 선택한 시간대에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앞서 배민B마트는 지난달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싱글 2집 ‘메이드 마이 나이트’ 앨범 사전 예약으로 퀵커머스 업계 첫 K팝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두 번째로 진행한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PLAVE)의 미니 5집 앨범 ‘하이퍼드라이브’(HYPERDRIVE) 사전 예약도 호응을 얻고 있다. 사전 예약이 시작된 지난 17일 오전 11시 직후 2000건을 웃도는 주문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 예약 기간 구매자에겐 포토카드를 증정하며 플레이브 멤버가 고른 간식 세트 등 특별 상품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팬덤 시장에서 오픈런 등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가장 빨리 받아보고 싶은 수요가 큰 만큼 음반시장에서의 퀵커머스 서비스 수요도 클 것”이라며 “단순 앨범을 넘어 지식재산권(IP) 협업 상품 등 시장 확장 가능성도 열려있어 새로운 협업 시장이 될 것”이라고 봤다.

배민B마트만 아니라 퀵커머스 업계 전반적으로 음식과 장보기를 넘어 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배민은 자체 운영하는 퀵커머스 배민B마트에 비식료품까지 30개 이상 카테고리를 전개하며 스와로브스키·시야쥬를 비롯한 패션·뷰티 영역과 삼성스토어·쿠쿠·소니 등 전자제품·IT기기 등과 협업해 퀵커머스 취급 품목을 다변화했다.

퀵커머스 후발주자인 쿠팡이츠는 정육점·꽃집 등 동네 매장과 탑텐·자주(JAJU)·시코르·삼성스토어·LG유플러스 등 패션·뷰티·IT 분야로 넓혔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일상에서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업주가 쿠팡이츠에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협업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퀵커머스에 입점하는 플랫폼 역시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은 물론 백화점까지 확대되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은 쿠팡이츠에 전용관을 열어 프리미엄 식음료 퀵커머스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식료품부터 좋아하는 아티스트 앨범까지 1시간 안에 받아보는 시대가 열렸다”며 “퀵커머스에서도 차별화 상품을 갖췄는지, 서비스 품질이 좋은지 등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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