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의 경기를 앞두고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울려 퍼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18일 일본 기후현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하키 A조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경기 전 국민의례에서 북한 국가가 흘러나왔다.
장내 아나운서는 곧바로 사과했지만 애국가는 바로 나오지 않았고, 방글라데시 국가가 먼저 연주됐다.
애국가는 양 팀이 인사를 나누기 시작한 뒤에서야 울려 퍼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시작 전부터 각종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지난 15일 크루즈 선수촌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장한 무장대가 등장해 파장이 일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역 문화와 관광을 소개하기 위한 행사였고 특정 역사적 인물을 지지하거나 어떠한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촌 ‘도요토미 공연’ 논란과 관련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 대회조직위에 공식 서한을 보내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을 하루 앞둔 전날 또다시 마찰이 생겼다.
나고야에 입성한 한국 선수단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이동하자, 현지 경찰과 공항 당국이 제지하면서 한국 체육회와 실랑이가 벌어졌다.
한국 선수단이 깃대를 빼고 태극기만 들고 들어가겠다고 했지만, 공항 당국은 자체 규정을 들어 이마저도 허용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방역 지침이 엄격했던 2021년 도쿄올림픽을 제외하면 역대 주요 국제 종합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태극기를 들고 입국장에 들어서는 것은 통상적인 관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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