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전 AI 전문기업 인텔리빅스가 순찰부터 위험 감지, 결과 보고서 작성까지 수행하는 사족보행 로봇을 선보이며 피지컬 AI 기술을 산업안전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인텔리빅스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산업AI EXPO’에서 사족보행 순찰로봇 ‘아르고스(ARGOS)’의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인텔리빅스는 행사장 내 산업 AI 로봇 스타디움에서 기술 발표와 실시간 시연을 진행했다. AI가 현실 공간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체화 AI(Embodied AI)의 기술과 산업안전 분야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아르고스는 인텔리빅스의 AI 영상분석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산업안전 특화 로봇이다. 넓고 복잡한 산업현장을 자율주행하며 위험요소를 감지한다. 고정형 관제 설비가 확인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살피도록 설계됐다.
지정된 경로를 따라 이동하고 장애물을 피할 수 있으며, 열화상·가스·음성 센서 등을 활용해 작업자와 설비의 이상 상황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현장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을 지원한다.
핵심 기술은 인텔리빅스가 자체 개발한 시각언어모델(VLM)이다. 로봇이 수집한 영상 정보를 분석해 현장 상황의 의미와 맥락을 파악한다. 사람이나 사물을 식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업자의 이상행동과 위험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자연어로 설명해 현장 상황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에이전트 ‘빅사(VIXA)’의 음성인식과 자연어 명령 기술도 연계하고 있다. 관리자가 음성으로 특정 구역의 안전 점검이나 위험지역 순찰을 지시하면 AI가 명령을 해석하고 로봇의 자율주행·현장 분석 기능과 연결해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인텔리빅스는 AI가 위험을 감지하는 수준을 넘어 이동형 로봇을 통해 현장 점검과 대응까지 수행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반복적인 순찰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위험지역에 인력을 직접 투입해야 하는 부담도 줄인다는 구상이다.
인텔리빅스 관계자는 “아르고스는 당사의 독자적인 영상 AI와 VLM, AI 에이전트 기술을 실제 산업현장으로 확장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다양한 이동형 로봇 플랫폼에 안전 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산업현장의 위험을 보다 능동적으로 감지하고 대응하는 지능형 안전관리 체계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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