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사망자 472명…"재건비용 최소 50억불" 전망도

입력시간 | 2026.08.28 14:47 | 김정유 기자 | thec98@edaily.co.kr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팔과 중국 국경인 히말라야 산악지역에서 대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가 수가 472명까지 늘었다. 홍수로 파괴된 네팔내 인프라 재건에 필요한 비용이 최소 50억 달러(한화 약 6조 8795억원)에 달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다.

네팔 대홍수 피해 지역인 네팔 동부 바그마티주 지역 한 마을의 지난 18일 촬영된 위성 사진(왼쪽)과 대홍수 다음 날인 지난 27일 촬영된 모습 비교. (사진=AFPBB/로이터)

네팔 대홍수 피해 지역인 네팔 동부 바그마티주 지역 한 마을의 지난 18일 촬영된 위성 사진(왼쪽)과 대홍수 다음 날인 지난 27일 촬영된 모습 비교. (사진=AFPBB/로이터)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이날 오전 대규모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469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발생해 사흘째를 맞고 있는 이번 대홍수로 현재 1535여명이 실종된 상태다. 인근 중국 티베트자치구 지룽현에서도 이번 홍수와 연관된 산사태로 중국인 3명이 숨져 지금까지 홍수 관련 사망자는 472명에 달한다.

전날 오후 기준 네팔내 사망자 수는 362명이었지만, 이날 바그마티주 안팎에서 시신이 잇따라 수습되면서 사망자 수가 100 이상 늘었다. 네팔내 실종자도 977명에 달했고, 티베트에선 558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네팔 경찰은 이날 오전까지 피해 지역에서 154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네팔내에선 이번 대홍수로 인한 피해 복구에 적어도 50억 달러 이상이 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네팔 대기업인 차우더리그룹의 비노드 차우더리 회장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최종 복구 비용이 최소 50억 달러 수준까지 치솟아도 놀랍지 않다”며 “단순 자금 문제뿐만 아니라 복구에 걸리는 시간과 험준한 지형적 한계가 큰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차우더리그룹은 네팔내에서 식품, 통신, 인프라, 금융 등 12개 사업 부문을 영위하는 대기업 집단이다. 차우더리 회장은 블룸버그에 “복구 작업과 함께 경제를 다시 활성화하는 것이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과제”라며 “수력발전소 등 주요 인프라가 파손되면서 완전한 기능 마비 상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차우더리 그룹은 정부, 현지 파트너, 군 당국과 협력해 임직원을 동원한 상태다. 향후 이틀내로 이재민을 위한 구호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어 주택 건설과 피해 기업 및 학교 지원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차우더리 회장은 “이번 지원 활동에 투입할 자금 규모가 대형 지진으로 전국적인 재건 작업이 이뤄졌던 2015년 당시의 집행액을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네팔 대지진때엔 피해 복구 비용으로 약 67억 달러가 산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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