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삼립(005610)이 미국 시장에서 K디저트 대표 제품 수출과 현지 맞춤형 제품 전략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K푸드 인기에 힘입은 전통 제품과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동시에 강화하며 미국 주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삼립은 미국 시장에서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수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삼립호빵, 삼립호떡 등 국내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한 K디저트 제품을 현지에 직접 수출하는 방식이다.
이 전략은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과 맞물려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삼립호빵은 미국 시장에서 2024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재 현지 대형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처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성과가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브랜드 자체를 해외 시장에 안착시키는 ‘브랜드 수출’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글로벌 베이커리 사업 확장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번째 축은 미국 소비자 입맛에 맞춘 현지 맞춤형 제품 전략이다. 대표 제품인 삼립 치즈케이크는 미국 코스트코 입점 이후 3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이후 공급 물량이 9배 확대되고 판매 매장도 300개까지 늘어나는 등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치즈케이크는 ‘굽고 찌는’ 동서양 제조 공법을 결합해 기존 미국 디저트와 차별화를 꾀했다.
삼립은 K디저트 대표 제품의 글로벌 확산과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아시아 마트 중심 유통망을 넘어 코스트코 등 미국 주류 유통 채널로 판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개발까지 병행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립 관계자는 “국내에서 사랑 받는 제품과 함께 미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을 병행해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품 다양화와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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