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코자산운용 "AI·인프라 투자 확산…향후 5년 주식·리츠 유망"

입력시간 | 2026.09.23 13:22 | 이지은 기자 | ezez@edaily.co.kr

로베코자산운용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네덜란드계 자산운용사 로베코자산운용이 향후 5년간 주식과 실물자산을 유망한 투자처로 제시했다.

로베코는 글로벌 경제와 자산시장 전망을 담은 제16차 5년 전망 보고서 ‘2027~2031 기대수익률: 거대한 재편’을 23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30년간 세계 경제를 이끌었던 ‘적시 생산’ 체제가 지정학적 갈등과 에너지 안보 강화로 회복탄력성을 중시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급망 다변화로 무역 구조가 재편되고, AI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로 소비 중심에서 투자 중심 경제로 무게가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베코는 향후 5년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구분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거대한 재편’은 전체의 50%로, 경제가 재도약하는 대신 인플레이션과 기술적 실업 비용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성 르네상스’는 15%로 강한 생산성 향상을, ‘시냅스 감쇠’는 35%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각각 제시했다.

이 같은 구조 변화 속에서 신흥국 주식의 5년 연환산 기대수익률은 8.0%로 가장 높게 전망했다. 선진국 주식과 상장 리츠는 각각 7.0%로 예상됐으며, 특히 상장 리츠는 2014년 이후 가장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맞을 것으로 평가했다.

채권 가운데서는 신흥국 현지통화 채권이 5.5%로 가장 높은 기대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선진국 국채는 4.0%,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은 4.25%, 국내발행 국채는 3.25%로 제시했다. 원자재는 5.0%, 국내 현금은 3.0%, 예상 인플레이션은 2.5%로 내다봤다.

로렌스 스윈켈스 로베코 솔루션 리서치 총괄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과 높은 미국 관세에도 글로벌 경제는 예상보다 강한 회복탄력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병목 요인에도 유연하게 적응하고 경제 구조를 재편하는 능력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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