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버티컬 AI·DX 솔루션 전문기업 플래티어(367000)가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플래티어는 신세계I&C와 약 79억6000만원 규모의 ‘엔터프라이즈 커머스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계약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약 20.5%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13개월이다.
이번 수주는 인공지능 전환(AX) 흐름에 대응해 지난 3년간 진행해 온 대규모 선제 투자가 대형 프로젝트 수주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플래티어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 자산을 바탕으로 AI 솔루션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AX 파운드리’ 체계 구축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왔다. 단순 시스템 구축 영역에 머물던 기존 사업 구조를 자사 AI 기술을 이식한 ‘지능형 커머스’ 영역으로 확장하며 신사업과 기존 커머스 사업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실제로 회사는 최근 제주은행의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금융권 AX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롯데홈쇼핑과 iM캐피탈 등 주요 대기업에 차세대 AI 솔루션 ‘엑스젠’을 잇달아 공급하며 레퍼런스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사업 체질 개선은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플래티어는 지난 2025년 4분기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26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86억원을 기록하고 당기순손실 규모를 33.5% 줄이며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와 기존 본업의 대형 수주가 맞물리면서 플래티어가 본격적인 실적 개선의 변곡점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플래티어는 제조, 금융,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검증된 IT 시스템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대형 수주를 기점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가시화되면서 2026년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엔터프라이즈 커머스 플랫폼’ 구축 계약과 별도로 약 1억2000만원 규모의 프레임워크 추가 공급 계약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계약까지 최종 체결될 경우 신세계I&C향 총 수주 규모는 약 80억80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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