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밤사이 기온이 26도를 넘어서는 열대야가 서울 전역을 덮친 가운데,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는 질병관리청 공식 통계 발표를 기준으로 전날 서울 지역 온열질환자가 5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월 15일 이후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158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에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동남·서남·동북권을 시작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이후 현재 전 지역에 폭염특보와 열대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열대야주의보는 밤 최저기온이 26도를 넘는 상태가 하루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시는 폭염특보 발효에 맞춰 지난달 29일 폭염 대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1단계)’에서 ‘경계(2단계)’로 격상했다. 또 시와 자치구에 103개 반 365명 규모의 폭염 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거리 노숙인 △쪽방 주민 △독거 어르신 △장애인 △만성 질환자 △야외 근로자 등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밀착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한낮 무더위에 대응해 동주민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등 시내 4000여 곳에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기후동행쉼터·응급대피소·이동노동자쉼터·폭염저감시설 등 총 9849곳의 인프라를 가동·관리 중이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 6시 서울 전역에 폭염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야외 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당부하기도 했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온열질환 등 시민 피해가 커질 우려가 크다”며 “시와 자치구 상황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폭염 피해 예방 및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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