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한국시리즈 진출 주역으로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타자 김지찬을 꼽았다.
삼성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에서 6-1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KIA를 물리친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정규시즌 1위 KT 위즈와 우승을 다툰다.

박 감독은 “우리가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었던 건 후라도 덕분”이라며 “긴 이닝을 던지면서 두 경기나 승리를 안겨줬다. 투수 쪽에서 최고의 히어로는 후라도”라고 말했다. 5차전에서 7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한 후라도는 PO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김지찬은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1도루로 공격을 이끌었다. 2회말 2타점 적시타에 이어 6회말에는 적시 3루타를 쳤다. 박 감독은 “오늘 타선에선 김지찬이 수훈갑이다”며 “선취 타점은 최형우가 올렸지만, 이후 찬스에서 지찬이가 적시타를 쳐줘 초반 승기를 잡았다”고 칭찬했다.
‘숨은 MVP’는 이승민이었다. 이승민은 PO 5경기에 모두 등판해 5⅓이닝을 던지며 2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박 감독은 “항상 김도영, 해럴드 카스트로, 나성범 등 KIA 상위 타선에 맞춰 준비시켰는데 자기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불안한 수비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은 정규시즌 실책 85개로 SSG 랜더스와 최소 실책 공동 1위였다. 하지만 PO에선 매 경기 실책을 범했다. 5경기에서 총 9개를 기록했다.
박 감독은 “수비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며 “수비도 타격처럼 자신감이 있어야 반응 속도가 빨라진다. 정규시즌보다 반응이 무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시리즈에선 작은 것 하나에 승패가 좌우되는 만큼 선수들이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수진 운영도 고민 중이다. 한국시리즈 초반에는 최원태와 크리스 페덱, 후라도가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임시 마무리를 맡은 원태인의 선발 전환은 몸 상태와 선수 의견을 고려해 결정한다. 박 감독은 “한국시리즈는 7차전까지 갈 수 있어 투수를 보강해야 할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구자욱을 지명타자, 최형우를 좌익수로 쓰는 조합도 검토 대상이다. 박 감독은 “최형우가 1차전을 빼고 계속 수비를 하고 있어 타격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코칭스태프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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