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AI 투자 신뢰 회복에 뉴욕증시 급등…나스닥 2.8%↑, 반도체 '슈퍼 랠리'

입력시간 | 2026.07.31 08:28 | 이데일리TV 기자 | edailytvnews@edaily.co.kr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호실적을 계기로 AI 투자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우지수는 1.7%, S&P500은 1.66% 상승했고, 나스닥은 2.78% 급등하며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시장의 가장 큰 동력은 마이크로소프트였다. Azure 연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AI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예상보다 효율적인 자본지출(CapEx)을 제시해 AI 투자가 비용이 아닌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중 17% 가까이 급등하며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하루 시가총액 증가를 기록했다.

AI 투자 기대는 곧바로 반도체 업종으로 확산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 넘게 급등했고, 마이크론과 AMD 등 주요 AI 반도체 기업들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 데다, 램리서치의 호실적까지 더해지며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커졌다.

반면 퀄컴은 반도체 강세 속에서도 홀로 약세를 나타냈다. 매출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EPS)이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고,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애플 관련 매출 감소 전망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거시경제 지표는 시장에 안도감을 더했다.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6월 PCE 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근원 PCE의 전월 상승률은 예상치를 밑돌며 물가 부담 완화 기대를 높였다. 반면 2분기 GDP 성장률은 1.5%로 예상치(1.8%)를 하회했지만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국제유가는 오만이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관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유가를 눌렀고, WTI는 배럴당 83달러선, 브렌트유는 9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결국 이날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물가 지표와 안정된 유가가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AI 투자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며 반도체 슈퍼 랠리와 뉴욕증시 급등을 이끌었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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