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시간 | 2026.09.04 08:54 | 이데일리TV 기자 | edailytvnews@edaily.co.kr
뉴욕증시가 국채금리 상승세 진정에 힘입어 일제히 1%대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8%, 나스닥지수는 1.40%, S&P500지수는 1.06%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WTI는 0.77% 오른 배럴당 91달러선에서 거래됐다.시장의 분위기를 바꾼 것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발언이었다. 월러 이사는 최근 물가에서 일부 디스인플레이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지표에서도 물가 둔화가 이어질 경우 9월 FOMC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최근 연준 내 매파적 발언과 대비되면서 긴축 우려를 낮췄다.
이에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고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전날 장중 4.818%까지 치솟았던 미국 10년물 금리는 월러 발언 이후 4.73%대까지 내려갔고, 이후 4.77% 안팎에서 움직였다. 최근 증시를 압박했던 장기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금리에 민감한 대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경제지표는 연준의 경계심을 완전히 낮추기에는 엇갈렸다. 8월 ISM 서비스업 PMI는 55.4로 예상치를 웃돌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가격지수도 72.6으로 상승해 서비스업 경기와 물가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반면 서비스업 고용지수는 47.8로 기준선인 50을 밑돌았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6천건으로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결국 이날 시장은 혼재된 경제지표보다 월러 이사의 ‘9월 동결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뒀다. 다만 동결 전망이 물가 둔화를 전제로 한 조건부인 만큼 향후 고용보고서와 CPI·PPI에서 노동시장 냉각과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이 이어지는지가 증시와 연준의 다음 행보를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