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안 보이던 부캉이, "건강하네"…부산항 항만서 발견

입력시간 | 2026.10.24 17:42 | 박소영 기자 | sozero@edaily.co.kr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 밖으로 나갔다가 이틀째 관찰되지 않은 상어 '부캉이'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에서 2㎞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건강하게 유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갈듯 안나가는 부캉이. 21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흑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3차 외해 유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갈듯 안나가는 부캉이. 21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흑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3차 외해 유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이날 낮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부캉이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을 유영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 오후 부캉이가 발견된 지점은 항만 시설로 일반인 접근이 제한되는 곳이다. 인공수로 밖이지만 외해라고는 볼 수 없다.

전날 오전 부캉이가 마지막으로 발견된 부산항 1부두와는 2㎞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지난 22일 외해 유도 작업이 마무리된 후 인공수로에서 완전히 나간 부캉이는 23일 오전까지 북항 1부두 인근에서 출몰했지만 이날 오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부캉이가 외해로 나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수과원 관계자는 "한 달 넘게 수심이 3m에 불과한 좁은 수로에서 생활하던 부캉이가 활동반경을 넓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단계이며 건강상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한 부캉이가 벽면을 따라 이곳까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발견된 지점에서 정상적인 유형 행동을 보이고 있고 별도의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지난 21일 3차 외해 유도 작업 이후에도 차단망을 통과해 수로 안쪽으로 다시 들어왔다. 해수부는 다음날 부캉이가 스스로 외해로 나갈 수 있도록 1차 차단망을 열고 기다렸다.

부캉이는 지난 23일 친수공원 인공수로의 마리나 브릿지 쪽 출구 인근 바다에서 기름이 유출된 이후 종적을 감췄다. 관계자들은 감각기관이 예민한 부캉이가 기름유출 사고로 바닷속 깊숙한 곳에서 잠영하며 수면으로 못 올라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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