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 뉴욕증시, 금리 고점 후퇴·반도체 강세에 상승…물가 부담은 지속

입력시간 | 2026.10.02 08:34 | 이데일리TV 기자 | edailytvnews@edaily.co.kr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반등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장기금리가 고점에서 내려오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4% 부근까지 치솟아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5.2%대로 후퇴했다. 장 초반 증시의 하락 압력을 키웠지만 이후 금리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도 회복됐다.

경제지표에서는 고용시장의 견조함과 물가 부담이 동시에 확인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줄며 4주 연속 감소했다. 9월 ISM 제조업 PMI는 54.5로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특히 시장이 주목한 것은 ISM 가격지수였다. 가격지수는 77.9로 전월보다 6.8포인트 급등해 기업의 투입비용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기와 고용은 버티는 반면 물가는 강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장기금리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중단 소식과 글로벌 정제제품 공급 부족 우려가 겹치면서 WTI는 2.71% 상승해 배럴당 92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장중에는 WTI가 93달러선, 브렌트유가 103달러선까지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반면 기술주에서는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마이크론은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다음 분기 전망도 기대 이상을 제시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가 부각되면서 주가는 3%대 상승했고, 반도체·장비·AI 인프라 관련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결국 이날 시장은 금리·유가·물가라는 부담과 AI·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충돌한 장세였다. 장기금리의 고점 후퇴와 반도체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증시의 낙폭을 되돌리며 3대 지수의 상승 마감을 이끌었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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