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만원에 하이닉스 산 조혜련…주가 3배 뛰었는데 웃지 못한 이유

입력시간 | 2026.10.22 07:35 | 김민정 기자 | a20302@edaily.co.kr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주가가 오를 때마다 추가 매수했다가 수익이 줄어든 방송인 조혜련의 투자 경험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5.81% 오른 12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반등했지만 52주 최고가인 298만7000원과 비교하면 56.7% 하락한 수준이다.(사진=유튜브 채널 '머니인더트랩'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머니인더트랩' 영상 갈무리)

조혜련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머니인더트랩’에 출연해 SK하이닉스를 처음 87만원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자 추가 매수에 나섰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기대했던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250, 260, 270 갈 때 400 간다고 그랬다. 심장이 그렇게 뛰더라”며 “이게 물타기가 됐는데 좋은 물타기가 아니라 답답한 물타기가 돼 버렸다”고 털아놨다.

다만 투자 원금까지 손실을 본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처음 매수한 주식에서는 수익이 났지만 높은 가격에 추가 매수하면서 전체 수익률이 낮아진 것이다.

최근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규모도 줄어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0조5139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944억원 감소했다.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빌린 돈으로 주식을 보유하는 데 따른 위험도 부각되고 있다.

신용거래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방식이다. 주가가 오르면 수익을 키울 수 있지만 반대로 떨어지면 손실도 확대된다. 특히 담보 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면 추가 자금을 넣어야 하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보유 주식이 강제로 팔리는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다.

조혜련 역시 대출을 이용한 주식 투자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우량주를 샀는데 막 올라. 오르니까 대출을 받아서 그 우량주를 또 사면 떨어지면은 어떻게 되냐는 거죠”라며 주가 상승만 기대하고 무리하게 투자하는 상황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조혜련은 당분간 추가 매수보다는 주가 흐름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데일리 & 이데일리TV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