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뉴욕증시, 금리 부담 완화에 일제 상승…AI·반도체가 랠리 주도

입력시간 | 2026.10.07 07:33 | 이데일리TV 기자 | edailytvnews@edaily.co.kr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200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던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고금리 부담이 완화됐고, AI와 반도체주 강세가 더해지며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권 흐름을 이어갔다.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25%대까지 내려왔고 2년물과 30년물 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G7의 비축유 방출 계획과 중동 공급 회복 기대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이후 유가는 저점에서 일부 반등했다.

증시 상승의 핵심 동력은 AI와 반도체였다. AMD는 리사 수 CEO가 컴퓨팅 수요가 공급을 계속 웃돌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고, 폭스콘의 양호한 실적도 AI 인프라 수요 지속 기대를 뒷받침했다. 엔비디아 역시 사상 최고권 흐름을 이어가며 시가총액 6조달러 기대가 부각됐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8회계연도 매출을 200억달러, 2031회계연도 매출을 700억~900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장기 전망이 AI 데이터센터 투자 지속 기대를 강화하면서 주가는 5%대 상승 마감했다.

다만 반도체 업종 전체가 고르게 오른 것은 아니다. AI 인프라와 ASIC 가속기 관련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인텔과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씨게이트 등 장비·스토리지·일부 범용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내며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알파벳 등 주요 빅테크도 대체로 상승하며 나스닥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 8월 무역적자가 1,056억달러로 시장 기대에 못 미쳤지만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결국 이날 시장은 장기금리가 고점에서 내려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AI 수요가 실제 기업들의 매출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기대에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도체 내부의 차별화가 컸다는 점에서 무차별적인 상승장보다는 AI 성장성이 확인되는 종목 중심의 선별 장세로 볼 수 있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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