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과거 동료 변호사의 권유로 벤처기업에 1억 3000만원을 투자했다가 전액을 잃은 경험을 털어놨다.

홍 전 시장은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주식투자를 한번도 해본 일이 없다는 말은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단 한번도 사본 일이 없다는 뜻”이라며 “주식투자를 할 정도로 여윳돈이 없었다는 뜻”이라고 적었다.
그는 과거 2000년 4월 김대중(DJ) 정부 시절 벤처기업에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는 벤처 광풍이 불던 때였고 비상장 회사 지분을 1억 3000만원 투자하면 10배를 불려준다기에 아내를 설득해 투자를 했지만 몽땅 날리고 제로가 된 일이 있었다”고 했다.
당시 해당 변호사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자신뿐만이 아니었다는 주장도 내놨다. 홍 전 시장은 “당시 그 변호사가 서초동 변호사들을 속여 편취해간 돈이 50억이 넘었다고 하는데 그때 속은 변호사들이 모두 남보기 창피해서 쉬쉬하고 끝낸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호사가 사기 당했다고 소문나면 변호사를 계속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최근 주식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홍 전 시장은 “요즘 증시가 폭락상태에 이르고 개미투자자들이 손해를 많이 보고있어서 걱정”이라고 했다. 이어 “AI와 반도체 경기가 폭발해 주식시장이 일시 호황이지만 주가지수가 실물경제에 부합되게 차분히 성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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