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北김정은, 신압록강대교 통해 전격 방중 (종합)

입력시간 | 2026.10.24 15:51 | 김인경 기자 | 5tool@edaily.co.kr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25일 열리는 ‘중국인민지원군의 날(항미원조 기념일)’ 행사를 위한 방중으로 풀이된다. 조만간 열리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불거질지 여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육로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내에서 열차를 이용해 신의주를 방문한 후,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해 중국 단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둥은 중국과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으로 지난 15일 12년만에 개통한 신압록강대교가 북한 신의주와 이 곳을 연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해 9월 2일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아직 김 위원장이 베이징으로 이동할 것인지, 단둥에 머물 것인지 구체적 동선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의 정상인 김 위원장이 중국에 직접 방문한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에 이어 올해 6월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이 또 다시 4개월만에 열리게 되는 것이다.

앞서 지난 6월 시 주석이 7년만에 전격적으로 방북하며 평양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에서는 두 정상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 회담에서 개통키로 합의한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점도 눈길을 끈다.

오는 25일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이 북한에 지원군을 보내 참전한 지 76주년이 되는 날이다. 중국은 이 날을 ‘중국인민지원군의 날(항미원조 기념일)’로 명명해 매해 양국 관계를 ‘혈맹’이라 치켜세우곤 한다. 이 날을 기념해 김 위원장이 직접 중국에 방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주년(5,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도 아닌 해에 정상이 전격적으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특히 김 위원장의 방중은 다음달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직전이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방중 계기에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언급했지만 로이터 통신은 지난 23일 미국과 한국 당국자들이 연내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호응하지 않는 가운데 이번 북중 접촉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어떤 역할을 할 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일부 지역에서 교통 통제가 엄격히 실시됐다고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지역의 호텔 숙박 예약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교통 및 호텔 통제를 두고 북한 최고위급의 방중 가능성이 불거졌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신문=뉴스1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신문=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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