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 중동 리스크에 출렁…다우만 상승 전환

입력시간 | 2026.05.19 08:07 | 이성광 기자 | lsglsg91@edaily.co.kr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중동 정세 불안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0.32% 올랐지만, 나스닥은 0.51% 하락했고 S&P500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이날 시장의 핵심 변수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관련 소식이었다. 장 초반에는 미국이 이란산 원유 제재 일부를 완화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이후 백악관이 이란 측 제안이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에 WTI는 장중 109달러에 근접했고 브렌트유도 112달러선을 터치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4.6%대를 넘어서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보류하겠다고 밝히면서 낙폭은 상당 부분 축소됐다. 시장은 즉각적인 군사 충돌 가능성이 낮아진 점에는 안도했지만, 협상 실패 시 공격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경계심을 거두지는 못했다.

기술주 약세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랠리 지속 여부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 가능성, 시게이트의 공급 병목 관련 발언도 AI 서버용 메모리 수급 불안을 키우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결국 이날 뉴욕증시는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와 유가·금리 부담, AI 반도체주 차익실현이 맞물리며 방향성을 제한받은 하루였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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