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38.9%…취임 후 첫 30%대[리얼미터]

입력시간 | 2026.08.31 08:32 | 김상윤 기자 | yoon@edaily.co.kr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7주 연속 하락하면서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내려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李대통령 지지율 38.9%…취임 후 첫 30%대[리얼미터]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9%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 둘째 주 48.9%를 기록한 이후 7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8%포인트 오른 58.7%였으며, 긍정 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9.8%포인트였다. ‘잘 모름’은 2.5%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8.5%포인트 하락했다. 광주·전라에서는 4.1%포인트, 대구·경북에서는 1.0%포인트 각각 내렸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7.5%포인트 하락했으며 40대(3.1%포인트), 60대(1.9%포인트), 70대 이상(1.6%포인트)에서도 내렸다. 반면 30대에서는 8.8%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집값과 전월세 문제에 따른 부동산 민심 악화와 대법관 후보자 임명 거부를 둘러싼 위헌 논란, 제주 실종 사건으로 불거진 경찰 불신,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전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법무부·국방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경제·부동산 정책과 사법개혁 등을 담당할 내각 진용을 새롭게 꾸린 만큼 이번 인사가 국정 쇄신의 계기가 돼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27∼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1%, 국민의힘이 37.7%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2%포인트, 국민의힘은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양당 간 격차는 5.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조국혁신당은 4.4%, 개혁신당은 2.6%, 진보당은 1.4%였으며 무당층은 9.0%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도 상승에 대해 김민석 대표 취임 후 당 결속과 개혁·민생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호남과 30대, 진보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 취임 1주년을 계기로 당원 주권과 단합을 강조했으나 당협위원장 직선제 보류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횡보한 것으로 풀이했다.

두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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