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중, 이란 통행료 불가 동의…AI 대화 신설"(종합)

입력시간 | 2026.09.26 14:44 | 김윤지 기자 | jay3@edaily.co.kr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을 포함해 러시아, 이란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인공지능(AI) 대화 채널을 설립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팩트시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전 세계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양국은 존중, 공정성, 상호주의를 기반으로 전략적 안정을 도모하는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양국은 각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국으로서 서로를 지원하고, 양국 정상은 상대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두 정상은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보유해서는 안 되며 어떤 국가나 기관도 국제 수로에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러 3자 군비통제 협상도 제안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국립문서보관소 박물관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국립문서보관소 박물관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

또한 두 정상은 적용 가능한 신기술을 설명할 때 AI라는 용어 대신 슈퍼지능(SI·Super Intelligence)이란 용어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슈퍼지능과 관련된 미중 대화 채널을 설립, 관련된 위험과 이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슈퍼지능 관련 사건 발생 시 양자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로도 합의했다. 슈퍼지능의 정의나 사고의 범위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5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출범한 미중 정부 간 핵심 협력 기구인 미중 무역위원회와 미중 투자위원회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무역위원회는 민감하지 않은 품목에 대해 양방향으로 각각 300억달러 규모의 관세 우대를 권고하기로 했다. 미국 수출 품목은 농산물, 수산물, 원목·목재, 화장품, 의료기기다. 미국 수입 품목은 소형 가전, 장난감, 명절 장식품, 어린이 카시트 같은 소비재다. 농업 시장 접근 장벽을 다룰 실무그룹도 출범했다.

중국은 2027년과 2028년에 미국산 석탄을 최소 1000만t씩 수입할 예정이다.

양국이 설립한 투자위원회는 잠재적인 투자 기회와 투자 관련 장애 요인을 논의하고, 양측이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투자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체계적인 채널을 제공하는 것이다. 희토류 및 기타 핵심 광물 공급 부족과 관련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고, 공급량이 적정 수준으로 회복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세계 석유 공급 안정화를 위해 정제 석유 제품 생산량을 늘릴 것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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