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 순조”…트럼프, 중동국에 ‘아브라함 협정’ 동시 가입 압박
입력시간 | 2026.05.25 21:32 | 김상윤 기자 | yoon@edaily.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협상은 모두에게 위대한 합의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전혀 합의가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 전장으로 돌아가 더 크고 강력한 충돌이 벌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누구도 그런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아랍에미리트(UAE)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 카타르의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등과 논의했다며 “이들 국가가 최소한 동시에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20년 이스라엘과 UAE·바레인 등이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중동 외교 협정이다. 이후 모로코와 수단 등이 추가로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브라함 협정은 참여 국가들에 재정적·경제적·사회적 대호황을 가져왔다”며 “중동에 지난 5000년 동안 없었던 진정한 힘과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즉시 서명해야 하며 다른 국가들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명하지 않는다면 이는 악의적인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압박 수위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참여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수많은 지도자들이 미국의 문서가 서명되는 즉시 이란이 아브라함 협정의 일원이 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며 “정말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는 늘 갈등 속에 있었던 국가들이 맺게 될 가장 중요한 합의가 될 것”이라며 “과거에도 미래에도 이를 뛰어넘는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가 즉시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할 것을 공식 요청한다”며 “이란이 미국과 합의에 서명한다면 이란 역시 이 전례 없는 세계 연합의 일원이 되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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