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과징금 맞고도 또 뚫린 정부24…개인정보 유출 한달 뒤 알려져

입력시간 | 2026.09.25 17:37 | 이혜라 기자 | hr1202@edaily.co.kr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지난달 정부 통합행정서비스 포털인 ‘정부24’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과거 개인정보 보호조치 미흡으로 과징금 처분을 받은 데 이어 또다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보안 관리 체계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8월 20일 공지된 정부24 개인정보 유출 정확 확인에 따른 사과 및 안내문. 현재는 별도 링크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한 상태다. (사진=이데일리)

8월 20일 공지된 정부24 개인정보 유출 정확 확인에 따른 사과 및 안내문. 현재는 별도 링크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한 상태다. (사진=이데일리)

25일 정부24 공지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2026년 8월 17일 포털에 대한 불법적인 접근을 통해 개인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와 관련된 대상자는 100여명으로 추정된다. 행안부는 “유출 사실을 인지한 후 보안 조치를 완료했으며 24시간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행안부는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유출된 정보의 정확한 대상자와 건수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개인정보가 오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가량 지났지만 구체적인 조사 결과와 후속 조치 역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공지 방식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공지는 현재 정부24 홈페이지 공지사항 목록에서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상태로, 별도 링크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이용자들이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방식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내 주민등록번호가 공공재냐”, “사기업 개인정보 유출 때는 쿠폰이라도 받았는데 정부에는 무엇으로 보상받아야 하느냐”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행안부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지난 5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징금 2억7300만원과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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