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광PD]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1% 넘게, S&P500은 1.82% 하락했고, 나스닥은 2.86% 떨어지며 지난 6월 5일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7% 넘게 급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하락을 촉발한 것은 인텔의 실적 전망 충격과 빅테크의 AI 투자 수익성 우려였다. 인텔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 전망을 제시하며 28% 넘게 폭락했다. AMD도 10% 이상 급락했고,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주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최근 인텔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막대한 AI 설비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시장에서는 AI 산업의 성장 기대감보다 투자 대비 현금 창출력과 수익성 검증이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해킹 소식과 호르모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까지 상승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중간선거와 주요 경제지표, 빅테크 실적 발표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애플과 팔란티어, AMD의 실적 발표를 비롯해 ISM 제조업·서비스업 지수와 JOLTS 구인건수, ADP 민간고용 등 주요 지표가 예정돼 있다. AI 투자 수익성 검증과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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