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시간 | 2026.08.10 08:01 | 이데일리TV 기자 | edailytvnews@edaily.co.kr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악화에도 금리 인상 우려가 후퇴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나스닥지수는 1.3%, S&P500지수는 0.62% 오르며 마감했다. 특히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7월 미국 비농업 고용이 2만3천명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인 약 8만명 증가를 크게 밑돈 것이 증시 상승의 배경이 됐다. 실업률은 4.1%로 낮아졌지만 노동시장 개선보다는 노동력 감소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시장은 고용 둔화를 경기침체 우려보다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이에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성장주가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56%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WTI가 1.15% 오른 배럴당 78달러선에서 마감했다.
지난 한 주 동안에도 기술주 중심의 위험선호가 두드러졌다. 나스닥은 주간 기준 5% 넘게 상승했고 S&P500도 3% 이상 올랐다. 기본소재와 기술, 산업 업종이 상승을 주도한 반면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고용에서 물가로 이동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하거나 밑돌 경우 금리 안정과 함께 AI·반도체 중심의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CPI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금리 인상론이 다시 부각되면서 사상 최고치권에 있는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