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아파트 속속 건설…골목상권도 구석구석 '하이닉스 효과'[르포]
입력시간 | 2026.04.17 05:00 | 공지유 기자 | noticed@edaily.co.kr

1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SK하이닉스 M15X 공장 앞에서 인근 식당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M15X 공장 현장에서도 역시 협력사를 비롯해 수백여명의 직원들이 나와 식당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공장 앞에는 인근 한식뷔페 식당에서 보낸 대형 버스 서너대가 줄지어 이들을 태우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점심시간 동안 근처 식당과 카페는 모두 공장 직원들로 꽉 차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한 카페에서는 직원 5명이 달려들어 주문에 대응해도 대기번호가 줄어들지 않을 정도였다. 근처 상점과 전자담배 판매자들이 인도 위에 좌판을 깔고 길을 지나가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기도 했다.
1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SK하이닉스 캠퍼스 전경.(사진=공지유 기자)
특히 지난해부터 메모리 초호황이 이어지면서 청주는 수혜를 톡톡히 받고 있다. 특별한 즐길거리가 없는 ‘노잼 도시’ 꼬리표를 떼고 ‘반도체 도시’로서 지역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15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SK하이닉스 M15X 공장 작업자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SK하이닉스가 차세대 투자를 확대하면서 지역경제 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 수요 대응을 위해 신규 D램 생산기지 M15X에 20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부터 M15X 신공장에서 최첨단 D램 양산 물량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초 19조원 규모 첨단 패키징 팹 P&T7 투자를 발표했다. 이달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하는 게 목표다. 이렇게 되면 청주에는 P&T2, P&T3, P&T3을 포함해 총 4개의 패키징 공장이 갖춰진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서 전공정과 후공정을 아우르는 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청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상가 및 아파트 건설 현장.(사진=공지유 기자)
M15X 신공장과 P&T7이 들어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산업단지 인근으로 상가 부지와 신축 아파트들이 올해부터 들어선다”며 “원래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었는데, 앞으로 더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 이데일리TV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