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 있던 자리에 이상한 돌기가 생겼어요" [아車차]
입력시간 | 2026.08.15 00:00 | 이배운 기자 | edulee@edaily.co.kr

렉서스 ES에 적용된 디지털사이드미러 (사진=렉서스)
자동차 양옆에 달려 있던 사이드미러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웬 검은 돌기가 돋아났다. 차에 무슨 이변이라도 생겼나 싶어 가까이 들여다보면 작은 카메라 렌즈가 빤히 쳐다본다. 이 검은 돌기의 정체는 ‘디지털 사이드미러’다.
현대차 아이오닉 5 디지털사이드미러 설명도 (사진=현대자동차)
납득할만한 이유는 있다. 기존 사이드미러보다 작은 카메라를 달면 차체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면적을 줄일 수 있다. 주행 중 공기와 부딪히는 부분이 작아지는 만큼 공기저항과 풍절음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주행거리 1km가 아쉬운 전기차 시대에는 이런 작은 차이도 마냥 무시하기 어렵다.
아우디 e-트론에 적용된 디지털사이드미러 (사진=아우디)
전자장치인 만큼 거울에는 없던 고장 발생도 골칫거리다. 옵션 가격부터 100만원을 훌쩍 넘고 파손됐을 때 수리·교체 비용도 만만찮다. 문제는 사이드미러가 주차하다 기둥에 한 번쯤 해먹기 딱 좋은 위치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봐도 영 적응되지 않는 묘한 생김새는 덤이다.
렉서스 ES에 적용된 디지털사이드미러 (사진=렉서스)
아무리 첨단기술이라도 수십 년간 별다른 설명 없이 써온 거울의 직관성을 넘어서려면 그만한 편리함을 보여줘야 한다. 공기저항을 줄이고 화면에 정보를 더하는 장점만으로 운전자가 감수해야 할 낯섦과 비용까지 선뜻 받아들이게 만들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다.© 이데일리 & 이데일리TV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